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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결혼 (준비부터 일상까지)

230403-230405 도쿄여행후기

금요일 결정해서 토요일인가 일본인 친구한테 만나자고 연락하고 월화수 짧게 2박 3일 도쿄 다녀왔습니다
그 짧은 시간에 교통편이랑 스시야 두 군데 예약하고 이자까야도 하나 예약했음ㅋㅋㅋㅋ

대구공항 가자마자 바쁘게 환전하고 수화물 붙였습니다
남친이랑 3년 만나면서 국내 여행 꽤 다녔고 제주도는 자주 가는 편이라 (어머니가 제주도 사심) 짐은 원래 잘 안 들고다니는데 이번에도 가볍지만 캐리어 사이즈가 기내용은 아니었고... 아 글구 이거 들어오다가 자크부분이 날라가버려서 as해야하는 해프닝이 생겼네요ㅠ (블로그거리가 생겼다고 생각하면서도 귀찮은 사람)
남친 환전하는 동안 제가 수화물 붙였어요

3차접종 확인서 비행기표랑 다시한번 확인하더라구요 폰에 저장된 걸로 충분하지만 서류 있는 분들은 다시 챙기셔요~

늘 인천과 김포를 다녔던 저는 대구공항 국제선 처음이라 신기해서 찍어봤구요 아담합니다ㅎㅎ 후딱 들어감

언제나 설레는 해외여행

추가금 내고 젤 앞자리 예매해서 나리타 공항에도 1빠로 나왔습니다 아무도 없어서 두근두근했어요 길잃는거 아냐 이캄서..
하지만 금방 다들 부지런히 걸어가셔서 추월될 뻔ㅋㅋㅋ 역시 스피드한 한국분들

입출국 때 시간 소요되는거 싫어서 미리 비짓재팬도 작성하고 기내에서 자필로 써야하는 것도 혹시 몰라 모두 작성했습니다 캬캬

덕분에 30분 컷으로 공항에서 나와서 스카이라이너도 바로 탔어요
보통 티켓 바꿀때 시간 선택할 수 있는데 4분후 출발인가 그정도로 다이렉트로 바로 나옴ㄷㄷ
공항에서 화장실도 가고 음료도 사고 그랬어야 했는데 그냥 다 패스패스했어요

스카이라이너 기차 안에 자판기 있다는 블로그 글을 읽고 (이동하면서 검색 고고) 오챠하나와 생수하날 샀습니다ㅋ 

해매지 않고 닛포리역에서 이케부쿠로역까지 슝슝 나왔습니다
12:45 착륙이라 점심을 공항에서 먹을줄 알았는데 두시반 정도에 이미 호텔 도차쿠 시마시타

룸 컨디션 좋았어요 1박 20만원 정도에 예약해서 (요즘 벚꽃시즌이라 도쿄 숙소가 아주 천정부지로 올라간댔는데) 나름 잘 골랐다 싶었는데 제가 1인용으로 예약을 한 모양인지.... 추가금을 내야 했어요ㅠㅠ
이런 실수 잘 안하는데 급하게 준비해서 그런가...
여튼 메트로폴리탄 호텔(4성급) 2박에 46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월화였으니 그리 안 비싸지 않았나 예상하지만 이미 이 금액도 다들 비싸다고 함... 도쿄 보통 1박 10만원대면 충분한가봅니다. 서울도 그정도로 숙박 가능하니까요)

호텔앞에 요시노야 있길래 저녁은 스시야 예약을 해놔서 가볍에 점심을 나눠먹기로 하고 밥은 하나만 사왔어요

고딩때부터 일본어 해서, 일본은 가족이랑도 가고 친구랑도 가고 출장으로도 가고 해서 열번 가까이 다녔는데... 스시 처음 먹어봤음ㅋㅋㅋ 그래서 오마카세 스시야는 후기를 따로 남길 예정입니다
남친이랑 첫 해외여행이라 무척 설렜어요~_~

첫 일정으로 아사쿠사 센소지를 갔슴당...
전 불교도 아니고 일본도 처음이 아니라서 별 감흥이 없음... 월욜 낮시간대인데 사람이 되게 많았어요ㅎㅎ
뭐.. 일본일본답습니다.

지나가다가 다꾸앙 하나 샀습니다.
남친이가 좋아하는 베타라즈께. 오늘 아침까지도 잘 먹고 있어요ㅎㅎ
냉장고에서 2주보관 가능합니다. (왤캐 짧은거냐고 놀란 남친)

이번 여행 메인이 식도락이라 식당 가기 전에 한시간 정도 시간 남아서 스벅 갔구요

둘다 뭔가 한국에 없는 메뉴 시켰는데 뭐 주문했는지 기억이 안남... 제껀 시트러스 어쩌구 였던거 같음
한국스벅은 톨사이즈가 기본이고 윗사이즈들만 적혀있는데 일본스벅은 숏부터 표기되어있어요
물론 한국스벅도 따듯한 음료는 숏사이즈 가능함요

네일동에서 추천받아서 스시 시이나 예약했습니다
이번에 다녔던 곳은 거의 다 타베로그 가입해서 예약했는데
전화로 되는 식당에도 큰맘 먹고 국제 전화를 해봤으나 다행히(?) 받지 않아서 인터넷 예약 되는곳으로 갔습니다
구글맵에서 바로 예약되는곳들도 있었어요
 
여기는 한국어 가능한 직원도 계시고...
한국용인스타도 있고 (@sushi_shiina) (@sushi_shiina_kr)

심지어 카톡으로도 예약 가능합니다
샤리가 좀 심심한데 네타가 좋으니 금액 부담 안되시면 가보셔도 좋습니다.
 
https://tabelog.com/tokyo/A1310/A131002/13277808/?cid=google_yoyaku 

鮨しいな (新日本橋/寿司)

★★★☆☆3.32 ■カウンター個室で職人を独占!【神田駅4分】11月25日神田GEMSにオープン! ■予算(夜):¥15,000~¥19,999

tabelog.com

저는 여기서 예약했구요 조개류 알러지 있다고 미리 적어놨습니다

놀랍게도 두명 빼고 모두 한국인.... 허허 스시 한피스 한피스에 대한 감상은 따로 포스팅 적어볼게요
 
디너 먹고나서 숙소들어갔다가 추천받은 이자까야가 가까워서 (사실 여기 가려고 숙소를 이쪽으로 잡았습니다)
슬슬 걸어서 니혼슈 마시거 왔어요

프랜차이즈라고 합니다.
이케부쿠로가 본점인가 보네요
https://goo.gl/maps/EdxeLFT5U2XQ63Ls6

日本酒原価酒蔵 池袋本店 · 일본 〒171-0022 Tokyo, Toshima City, Minamiikebukuro, 1 Chome−19−4 幸伸ビル B1

★★★★☆ · 이자카야

www.google.com

예약은 따로 안했고, 9:30에 라스트오더입니다.
배불렀기 때문에 딱히 안주도 시킬게 없었는데도 치즈플래터하나랑 생선구이 하날 시켰어요
고등어구이(사바야끼) 한국에서도 내내 먹어봤어서 전갱이구이(아지야끼) 주문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일본에서 전갱이가 괜히 맛(아지)생선이 아닌가봐요 한국에선 그냥 그런데 여기선 왤캐 맛있는건지...ㅎㅎㅎ  
 
마시고 온 사케만 모아서 또 포스팅 하나 할거라서 (사실 첫날은 많이 마시지도 않았고 사진도 많이 없어요) 이쯤 마무리...

열시쯤 나와서 호텔근처 편의점을 갔는데 한국소주가 많아서...
스모모(자두맛)참이슬 사오고 싶었음.... 꾹 참았슴다 (한국에 없는맛이 청포도랑 자두라고 합니다)

편의점 푸딩은 또 못참거든요... 이거 이틀 연속 먹었구요ㅋㅋ
가루비감자칩도 먹으려고 샀는데 트렁크 넣어와서 아직도 안 뜯었네요

일본편의점 고퀄 다들 아시쥬...? 푸딩 너무 맛있었어요ㅎㅎㅎ
 
 
 

둘째날 아침은 한국에 더이상 없는ㅠㅠ 미스도...
미스터도넛 한국에서 먹고싶으면 파네링으로 가서 폰데링 주문하면 된다고 합니다.
저는 던킨은 별로 안 좋아하고 미스도의 저 쫄깃한 도넛이랑 크리스피도넛의 오리지널 단 맛을 사랑합니다 

에고 점원분 나오실때 찍어버렸네요
11시 예약이라 오전에 미스도만 먹고 바로 긴자로 이동했습니다
 
https://goo.gl/maps/5eyPv8k8KDFhEsLL7

Manten Sushi Hibiya Okuroji · 일본 〒100-0011 Tokyo, Chiyoda City, Uchisaiwaicho, 1 Chome−7−1 日比谷OKUROJI G24

★★★★☆ · 스시/초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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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구글맵에서 바로 예약되는 곳이었고 가성비 갑이라고 해서 일밤에 예약했는데, 샤리가 진짜 맛있었어요
일본인 비중이 당연히 더 높은 곳이었는데, 한국인 예약도 몇 팀 보였습니다.
 
굉장히 쾌활한 분위기였구요.
옆에 앉으신 여성분이 목소리가 너무 커서 120분동안 왼쪽 귀 멍멍해짐...
저도 오마카세 스시야에서 남친이랑 음식 얘기 많이 하긴 하는데요
의식주 얘길 쉐프목소리보다 큰 소리로 내내 하시는 분은 처음봤습니다 허허
 
남친이 1.8인분정도 하드캐리 해줘서 간식먹으러 가자고 식사자리에서 근처 카페 찾다가 우연히 얻어걸린 구글별점 4점대의 게샤리 커피를 갔습니다.

여기는 커피 좋아하는 사람은 무조건 가봐야합니다
https://goo.gl/maps/9JcNnHYmiNcFSDzu5

게샤리 커피 히비야점 · Yūrakuchō Tōhō Bldg., 1 Chome-6-3 Yurakucho, Chiyoda City, Tokyo 100-0006 일본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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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에도 게이샤 라떼가 맛있다고 해서 함 시켜봤는데요
디저트를 먹으러 갔으니 디저트를 시켜봤슴당

오른쪽에 대나무잎?같은거에 쌓인게 코노즈리안이라고 커피콩을 넣어 어쩌구 설명해줬는데
키키토리 10년차에도 뭐라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커피랑 같이 먹으면 맛있다는걸로 알아듣고 달라고 했어요
남친은 콜드브루, 저는 게이샤라떼 시켰는데 시음&시식용으로 작게 조금씩 더 나왔구요 카드 가져다주시면서 설명해주심
아 주문할때도 커피설명 해주심... 커피 진짜 제대로하는 집이구나 느꼈어요
한국에서도 커피맛 모르고 그냥 마시면 아무데나 가도 되지만, 스페셜티 원두 쓰는 로스터리 카페 가면 바리스타가 이것저것 설명해주잖아요?

이 디저트 때문에 저는 여길 또 가기로 맘 먹었답니다... 긴자 기다려라... 담에 꼭 또간다...
양갱같기도 하고 푸딩같기도 하고 넘 맛있었어요 커피향도 은은하고....
커피도 맛있었는데 커피자체보다 디저트에 반해왔어요ㅎㅎ

숙소가 이케부쿠로였고, 긴자도 다녀왔으니 시부야랑 신주쿠는 가줘야지 도쿄 구경한 느낌 날 것 같아서 시부야 하치 동상 보러갔습니다.

줄 엄청 길었고요.... 줄 서서 하치동상이랑 같이 사진 마니들 찍더라구요ㅎㅎ 주로 외국인들이...
사람 많은 곳에서 에너지 쭉쭉 떨어지는 내향인은 빠르게 다른곳으로 이동합니다.

오니츠카타이거가 물론 이케부쿠로에도 신주쿠에도 있지만... 시부야에서 쇼핑을 하긴 해야겠어서(?) 찾아갔어요

1층이 바글바글한데 메이드인재팬은 2층에 있습니당... 올라가니까 외국어 응대 가능한 직원이 한국어 (반존대로) 해주더군요 여기서 멕시코66 하나 남친이 사줬습니다. 보자마자 사랑에 빠져서요ㅎㅎㅎ 결혼하는 처자들이라면 모두 지미추같은거 신고싶어하지만 구두 안(못)신는 나란 뇨자... 오니츠카타이거 진짜 너무 예뻤구요 은은하게 사쿠라 들어가있어서 네이버에서 멕시코66사쿠라로 검색해보았으나 똑같은건 안파는듯 캬캬

네 뭐 적당히 이동하다가 시부야에서 도큐핸즈도 좀 쇼핑하고 그랬어요
평소에 쇼핑 안하는 커플이라... 힘들기만 힘들고 산 건 별로 없었네요 생필품 조금이랑... 
어머니들 선물이랑 남친 옷 쇼핑을 좀 하고싶었는데 실패했어요ㅋㅋ 원래 해외여행은 쇼핑하러 가는건데 말이쥬
 

신주쿠에서 예약한 저녁 식당은 뉴레바야라는 이자까야 인데요
솔직히 시부야나 신주쿠나 분위기는 걔가 걔인데... 쇼핑을 굳이굳이 두번 나눠서 갈 필요가 없었지만...
식당예약을 신주쿠로 해놔서... 교통도 뭐 갈아탈 필요없는 동선이었어서요 여러군데 구경다닌다는 느낌으로 갔어요
 
https://goo.gl/maps/zoSvE4AGTo68Ft8p9

Shinjuku New Rebaya · 일본 〒160-0022 Tokyo, Shinjuku City, Shinjuku, 3 Chome−8−9 平生ビルディング B1F

★★★★☆ · 꼬치구이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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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베로그에서 야끼토리 세트로 예약했습니다.
굳이 예약안하고 가도 되구요... 근데 들어갈 땐 널널하더니 어느새 꽉 차더라구요
두시간 코스(?)라 일본주 진짜 오지게 원없이 마셨습니다.
꼬치구이를 5개 이상 먹지 않으면 기본 일본주 외에 스페셜? 메뉴를 주지 않아요 

목 부위
모모 허벅지는 아니었는데... 맛있었어요
이것도 모모는 아니었는데 뭐였더라;;; 암튼 이것도 맛있었음요
대파구이

중간에 밥 먹고 싶어서 야끼오니기리 시켰는데 코스 마지막에 오챠즈케(닭육수로) 나와서 이거 추가주문한거 굉장히 후회했어요 배불러서 다 먹지도 못했고... 그냥 시오로 주문했더니 특색도 없었고 해서요... 미소랑 시오 두가지 맛 고를수 있었음요

츠쿠네
간... 여기서부터 허들 높아짐
달걀이 붙어있는 부위;;; 저는 못 먹겠더라구요 남친도 맛있진 않다고 했음
이것도 좀 먹기 어려웠음... 남친은 맛있어함
취향 저격당한 닭육수 오차즈께
말차아이스크림
치즈구이

츠쿠네까진 그냥저냥 잘 먹다가 그 이후에 나온거부터 못 먹어서, 모모도 추가주문 했는데 술먹다가 사진 찍는걸 홀딱 잊어버렸지 뭡니까... 둘이서 30만원 넘게 나왔구요^^;;;;;; 주변 테이블 거진 다 나마비루 마시는데 우리 막 니혼슈 오늘아니면 못 먹는다는 기세로 엄청 시켜마심... 잔수로는 그래도 열잔은 안 넘기지 않았을까 싶긴 하지만...
추후 포스팅 정리해보면 알겠죠?ㅋㅋㅋ

취텐으로 전날 먹은 푸딩 또사옴
 
마지막 날은 친구부부 만나서 수다 떨고 오미야게 받아서 공항으로 빠르게 이동해서, 사진이 없네요 ㅎㅎㅎ

벤쿠버 어학연수할때 베프였던 일본인인데, 프랑스사람을 호주에서 만나서 결혼했어요
둘이 영어로 대화할 줄 알았는데 남편분이 일본에서 한 5-6년 살고 일본어 잘 하시더라구요ㅋㅋㅋ
저도 그 친구랑 벤쿱에선 영어로만 대화했었는데 일본에서 만나니 자연스럽게 일본어만 하고 있고ㅋㅋ
남친만 영어하고 셋이 일어 쓰니까 친구가 미안해하더라구요 급하게 간 거라 나도 선물 좀 챙겨갔었어야 했는데 제주도에서 사온 돌하르방 립밤 하나 줌ㅜ_ㅜ 힝 미안...
지금 검색해보니 심지어 한국에선 인터넷 구매 가능합니다 ㅋㅋㅋ 제주도 안 가도 되는 아이템이었음;;;
https://smartstore.naver.com/tropicaljeju/products/5857180453?n_media=27758&n_query=%EC%A0%9C%EC%A3%BC%EB%8F%84%EB%A6%BD%EB%B0%A4&n_rank=1&n_ad_group=grp-a001-02-000000029221847&n_ad=nad-a001-02-000000201978638&n_campaign_type=2&n_mall_id=ncp_1ntts1_01&n_mall_pid=5857180453&n_ad_group_type=2&NaPm=ct%3Dlgakz8xc%7Cci%3D0z80003kMxbyJS%2DMR0X7%7Ctr%3Dpla%7Chk%3D48d12791400511dbdaf0cc33f82d1a33953bb2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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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타 공항에서 시간 꽉꽉 채워서 히요코만주랑 시로이코이비토 사왔구요
역시나 사진은 음슴.... 바빴음;;; 로이스초콜렛 못 사서 쬐끔 아쉬웠지만... 여기서도 비싸서 그렇지 사먹을 수 있는 아이템이니까요ㅎㅎ
 
먹고만 온 짧은 여행이라 스시야와 니혼슈 후기는 각각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벌써 일주일이나 되었다니 부지런히 안 적으면 맛을 다 까먹을듯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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